좌식생활 적응 실패기






<모든 사람은 실패를 하게 되어있다..그리고 돈도 잃는다...>




내방은 작다. 무척 작다. 그래서 침대를 놓고 책상까지 놓게 되면 이건 뭐 ... 여유가 없기 때문에 이래저래 생각해본 결과 좌식생활이 꽤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덜커덕........좌식 책상과 좌식 의자를 질렀다.  



책상은 그래도 널찍 해야한다는 생각과 평소 제일마음에 드는 버커킹 테이블 크기가 1000*600 이라서 조금 무리를 했다. 


<클릭해서 들어갈땐 2만얼마짜리였는데 고르고보니 3만2천원이 되어있는 매직...>



크크큭.. 이제 책상을 질렀으니 의자를 질러야겠지? 하면서 보니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을거같아서 이래저래 막 뒤져보다가 결국 선택한게 등받이가 있는 가죽의자였다. 가격이 널뛰듯 올랐지만 행복회로가 과열되다 못해 터져버린난 폭주하고 말았던 것이다.






<도합 71400원.. 거의 10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그래도!! 

나는... 이제 좌식생활로! 문화컨텐츠를 생산해내는 거야!! 한국사람은 역시 좌식책상에 좌식 의자지!! 라며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부푼꿈에 헛소리나 짓거리고 있었고



<폈을때는 요롷게> 



<접어서 보관하면 요롷게.> 


아주 의기양양하게 스스로 뿌듯해 하고 있었다. 앞으로 다가올 재앙도 모른채... 그렇게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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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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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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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서야 깨달았다.


<아... 한번도 안앉았구나...>


그렇다. 사놓고 한번도 안 앉았던 것이다.


아니 앉을수가 없었다. 몸이 앉기를 거부하고 있었다. 뭐랄까 마치 반중력장에 부딪힌거같은 그런 거부..

생각해보니 여태까지 국딩 중딩 고딩 대딩 군딩을 거쳐서 한번도 오랬동안 좌식 생활을 해본적이 없다는걸...


하지만 그걸 깨달았을땐

 이미 7만원을 쓴 후였다. 

  

그렇다. 적은 내부에 있었다. 


< 그건 바로 나 > 




그런 이유로 하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접이식 입식 책상을 샀다. ㅠㅠ



 <크크큭... 질렀다 또.....2개월 무이자로...>





다행스럽게도 마음에 든다.  블링블링 화이트에 크기도 적절히 넓직한 1200*600 접이식 책상이다.

침대 쪽을 바라보게 해두면 이것저것 던져두고 전망도 탁트여서 답답하지가 않아서 좋다. ㅎㅎ



..히유......그나저나 .... 저 좌식책상과 의자는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다...

일단 중고 장터에 올려볼까 생각중이다. ㅠㅠ


애초에 잘 생각해서 골랐으면 이런 헛돈 안나갈텐데..


나는 아직도 갈길이 먼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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